Overview

정희승은 사진을 통해 대상의 본래 의미와 이면에 존재하는 의미를 탐구해왔고, 나아가 사진 매체의 한계와 가능성을 모색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일상 사물과 신체, 공간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전시공간에 따라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으로 시퀀스를 만들며 공감각적인 내러티브를 구축한다.

작가에게 이미지는 하나의 어휘로써, 이미 세상에 있는 단어를 조합하고 배열하여 한 편의 시가 되듯이 정희승은 이미지를 전시라는 맥락 안에서 새롭게 작동하도록 만드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대상이 존재하는 공간과 시간 또는 구성 배열과 배치를 다양하게 변주하여 대상을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상태로 만든다. 정희승의 적극적인 개입과 연출은 카메라가 단편적 외면을 재현하기보다는 즉, 대상이 무언가가 되어가는(becoming) 현재진행형 모습을 담아내도록 한다. 감각적으로 정제된 정희승의 화면은 보는 이의 주관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해석을 유도함으로써 ‘바라본다’는 시각적 행위를 소통적 경험으로 확장시킨다. 이를 통하여 명확하거나 고정된 의미는 관람객과 이미지 사이의 관계 속에서 새롭게 생성되며 인식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도록 유도한다.
 
정희승은 서울에서 거주하며 작업한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후, 런던 컬리지 오브 커뮤니케이션 대학교(London College of Communication)에서 사진학과 학사와 석사를 전공했다. 제11회 다음작가상(2012), 송은미술대상 우수상(2011) 등을 수상하며 한국 현대사진계를 이끄는 주요 작가로서 입지를 굳혀왔고, 2020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최종후보로 선정되어 사진과 글, 음악이 긴밀하게 혼합된 설치작품을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다. 일민미술관(2021), 국립현대미술관(2017), 아트선재(2013), 리움미술관 2014), 서울 시립미술관(2014),  제 12회 광주 비엔날레(2018), 벨파스트 포토 페스티벌(Belfast Photo Festival, 2019)등 여러 미술기관의 전시에 참여해왔다.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 미술관, 대구미술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런던 예술대학교(University of the Arts London)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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